등반개요

 - 대상지 : 대암산 솔봉(1,129m) 강원도 양구군 동면 

- 일   시 : 2017. 2. 12 

- 인   원 : . 이세연, 장태호, 김영배, 유세현, 문명도, 김용연, 이영옥, 남기칠, 박금란, 김재걸, 이성덕 11명

  말이 좋아 양구지 옛날 같으면 하루만에는 못 같다오는 곳 원래는 오지다. 겨울의 끝자락의 종주 산행이라 전날 스페츠며 집행부라고 코펠에 버너 배낭에 쑤셔 박고 나름 묵직하게 배낭을 꾸렸다 새벽 첫차에 몸을 싣고 집결지인 혜화역으로 Go, Go

다행스럽게 버스출발 7:30까지 우리 팀 인원은 모두 집합하여 다시 양구로 Go, Go

  10시 30분 산행 들머리에 도착 등반을 시작한다. 걱정과는 달리 등산로의 눈의 많이 쌓여있지 않고 워낙 대부대의 이동이라 러셀은 필요 없었다. 솔봉까지 정상의 갈림길에서 회장님의 정상의 막걸리 한잔의 유혹아닌 강제에 우리팀 정상까지 간다.

 솔봉 정상의 멋진 뷰와 막걸리 한잔 그런데 많이 춥다. 하로 하산길을 시작한다.

그래도 간만의 설산 산행이라고 하산길 내내 미끄러지고, 자빠지고 체력 소모가 심하다. 이에 3시간 넘게 걷다 보니 배도 고프다.

30여분 더 내려오니 행사장에 반가운 얼굴 성덕이 호텔급 타프와 캠핑 장비로 우리팀을 맞아 준다.

그리고 이번 산행의 하이라이트인 홍어삼합과 동태찌개.

먹으러 산에 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작년부터 참여한 산행에서 형님, 누님들이 싸오신 먹거리와 뒤풀이 음식들은 역시 피해할 수 없는 유혹이다.

이제 먹으로 오는 경지에 다다른 듯.  

하산길 다른 팀 회원분이 말씀하신 무조건적 복지의 한계를 떠올리게 한다.

왈 “거지가 얻어 먹기 시작 하다가 나중에는 습이 들어서 음식 않 주면 화낸다는 것” 그리하여 우리나라 복지를 어쩌구 저쩌구 하시던데,

나도 이 거지꼴 날 것 같다. 젯밥에 더 신경이 쓰이는 거 아닌지?

이번 산행은 가성비 대비 아주 우수한 산행이었다. 양구까지 버스에 맛난 음식에 기념품까지

 나름의 배낭의 하중을 느끼며 올해 겨울산 종주도 했다는 뿌듯한 만족감으로 귀가하였다.

김재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