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반개요

- 대상지 : 경기도 포천 명성산 바름폭

- 일   시 : 2017. 2. 25 (토)

- 인   원 : 백광일, 김영배, 이영선, 김형수, 김현경. 김재걸. 양상아, 김수지, 신채은 이상 9명

오랜만에 YB들과의 합동 등반이라 OB 중 막내로만 가는 따라 가던 나에게 쫄다구가 있다는 뿌듯함이란 눈물이 나올 지경이다.

잠실역에 오전8:00 정각에 모두 집결하여 명성산으로 출발하였다, 2시간 남짓 차량으로 이동하여 포천의 유명한 산정호수를 끼고 조금더 차로 이동하여 바름폭을 향하는 등산로에 도착 대부분 새벽같이 집은 나선 관계로 라면으로 브런치를 하고 장비를 챙긴 후 출발 하기로 한다.

바름폭까지 어프로치는 1시간 정도 걸리고 (주의사항)갈림길 이후 무조건 계곡 쪽으로 향하여야 한다. 어프로치 중 계곡의 얼음들이 많이 있어 길이 매우 불량했다

겨우 엉금엉금 기다시피하여 어프로치를 한 끝에 우린 반겨준 바름폭 아무도 없다. 다른 곳 같으면 여러 팀 들이 엉켜서 빙장에 왔는지 시장에 왔는지 모르는 상황인데 얼음 또한 예상외로 잘 남아 있어서 자유롭게 등반자세를 교정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었다. 현경형이 톱으로 2개의 루트를 만들어 주어 YB들과 함께 즐거운 등반을 할 수 있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아끼던 코프라치와의 25년이상의 인연을 마감하는 시간이 되었다 세월에 상채기에 삵아 등반 중간 끊을 묵어주는 부분이 잘라져 버렸다. 내년에는 나도 다른 분들이 신는 최신의 빙벽화를 어쩔 수 없이 신어야 한다. (조강지처와 이별하는 기분이다.)

하산 후 오랜만에 큰 형님이신 백광일형님과 새내기 YB들과 함께 우리 산악부의 우의를 다지며 내년의 빙벽을 기약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