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은 글씨는 산행참석자)
크리스마스 이브 아침에 굵은 빗줄기가 내린다. 겨울 지나 봄 오는 비처럼..
며칠 전 온 눈에 빗물이 굴러 산길계단은 매우 미끄럽고,질퍽하다.
상기형 형수님이 날씨 환경에 좀 불편해 하신다. 나도 좀 불편한데 말이다.
7부 능선에 오르니소복소복 눈으로 나린다.
정말 작은 소망이 현실이 되었다.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로 변하였다.
모두들 집 나선 것을 잘 했다고, 자화자찬이다.
일요일 오후의 청계산은 어느 깊은 강원도의 설산으로 변하였다.
짖은 안개와 소복소복 내리는 눈엔 우리의 발자국이 선명이 새겨진다.
매봉 우회 지점에서 푸라이을 치고 고즈녁하게 맛난 진수성찬의 점심을 먹었다.
김한식 교수님표 매실주는 참 운치가 있네요~~
옛골 정토사로 4시간여의 산행을 마무리 하며, 올 12번의 정기산행을 갈무리 한다.
올 정기산행 최우수상 문명도 회원에겐 스틱1조(레키 제품), 우수상(아차상) 송계영, 주양숙 회원에겐 보온병(써모스 900ml)+파우치을 ,
감투상 김재걸회원에게 D백을 증정했다.
하산후 두부전골과 부추전으로 뒷풀이을 하며 올 한해 무사산행과 덕담을 주고 받는 시간을 가졌고
2018 돌로미테 암벽원정 등반과 60년사 발간에 대한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누었다.
"눈길을 걸어갈 때 어지럽게 걷지 말기를
오늘 내가 걸어간 길이 훗날 다른 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니..." 백범 김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