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들이 하계등반을 한라산을 계획하며 짧은 기간이지만 한라산 정상 종주와 제주의 색다른 암벽을 경험해본다고 한다.
그래서 가기 전에 등반능력 점검 및 제고를 하고 싶다고 하여 간만에 조비산을 다녀왔다.
참석자 : 최창학, 황의철, 금한서, 박형빈 이상 4명
지난 4월에도 왔었으니 석달만이다. 등반능력을 높이는 데는 다른 방법보다 많이 붙어보는게 가장 효과적이다.
평소에 운동을 해서 근력도 키우고 손가락 힘도 기를 수 있으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거고, 그게 힘들다면 자주 붙어봐야 한다.
바위든, 인공암벽이든, 조금 높은 외벽이든...
지난번에 한번씩 해봤던 코스 위주로 줄을 걸었다. 시크릿가든, 백호에 한번씩 붙어보고, 스네이크, 고라니도 경험하고
한서에겐 금빛모래 코스를 리드하게 했다. 난이도 5.9의 쉬운 곳이어서 그런지 무리없이 잘한다.
형빈이도 설악에서 보고 얘기했었지만 힘도 있고 균형감이 좋아서 비슷하게 자세를 취하려고 한다. 기본적으로 감이 있다.
조촐한 점심을 하고 좌측으로 자리를 옮겨 계속한다. 지난번에 한서가 리딩했었는데 마지막 볼트 부분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어
오늘 다시 해보고 싶다는 쌍용2 코스를 노려본다. 난이도 10.a의 어렵지 않은 곳이지만 크랙을 끼고 오르다가 마지막에서 바깥으로 나와
줄을 걸어야 하기에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한서도 두번 정도 멈취섰다가 시도해서 넘어갔다. 그 포인트를 잘 기억하면 다음에 수월할텐데
올라갔다는 기억이 더 강하면 다음에 또 다시 힘들 수 있다.
어차피 원피치 하드프리 암장은 일종의 트레이닝이니까 오르는 과정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YB라면(였다면) 누구나 공감하는 '고기'로 오늘 하루 수고한 몸과 맘을 채우고 8월에 또 보자~~
하계 한라산도 잘 다녀오고~~
